1. 정관이란?
정관은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본 규칙을 적어둔 문서예요.
쉽게 말해 “이 회사는 이렇게 운영됩니다”라는 설계도이자 헌법입니다.
- 근거 법령: 「상법」 제289조 (정관의 작성)
- 작성 의무: 모든 주식회사는 반드시 정관을 작성해야 함
- 역할: 회사의 기본 구조, 주주·이사회·대표이사의 권한과 절차를 정하는 기준
2. 정관에 꼭 들어가야 하는 내용 (필수 기재사항)
정관은 상법에서 정한 8가지 필수 항목이 반드시 들어가야 효력이 있어요.
이 항목이 빠지면 정관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고, 회사 설립 등기가 거부되기도 합니다.
하나씩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① 회사 목적
-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적어야 합니다.
- 예: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업, 온라인 쇼핑몰 운영업, 물류·유통업”
👉 상황 예시
스타트업 A사는 처음에는 ‘모바일 앱 개발업’으로만 사업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굿즈 판매, 오프라인 행사 대행까지 하려고 하니 정관 목적에 포함이 안 되어 있었죠.
결국 **정관 변경(주주총회 특별결의)**을 해야만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변호사나 전문가들은 사업 목적을 최대한 넓게 써두라고 조언합니다.
② 상호(회사 이름)
- 회사의 공식 이름을 적습니다.
- 주식회사는 반드시 “주식회사”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해요.
- 예: “주식회사 팜코브”
👉 상황 예시
만약 다른 회사와 똑같은 상호를 쓰면 등기소에서 거부될 수 있어요.
그래서 법인 설립 전에 반드시 상호 검색을 해서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③ 본점 소재지
- 회사 본사가 어디에 있는지 명시합니다.
- 보통은 “서울특별시” 정도까지만 적고, 구체 주소는 등기부에 따로 기록합니다.
👉 상황 예시
회사가 본점을 강남에서 부산으로 옮기려면, 정관에 “본점은 서울특별시에 둔다”라고만 되어 있으면 문제 발생.
따라서 보통은 “본점은 서울특별시에 두되, 이사회의 결의로 전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라고 적어둡니다.
④ 발행할 주식 총수
-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최대 주식 수를 적습니다.
- 예: 1,000,000주 (백만 주)
👉 상황 예시
벤처기업 B사가 처음에는 10만 주로 정관에 써두었는데,
투자 유치가 필요해 50만 주를 발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총수가 부족해 정관을 변경해야 했죠.
→ 그래서 보통 여유 있게 크게 설정합니다.
⑤ 1주의 금액(액면가)
- 주식 1주의 가격을 정합니다.
- 보통 100원, 500원, 1,000원 단위로 정합니다.
👉 상황 예시
액면가를 5,000원으로 했는데, 소액 투자를 유치하려니 너무 단위가 커서 곤란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1,000원으로 정해둡니다.
⑥ 설립 시 발행 주식 수
- 회사를 세울 때 실제 발행하는 주식 수를 적습니다.
- 예: 총 발행 가능 주식은 1,000,000주이지만, 설립 시 발행은 20,000주만 할 수도 있음.
👉 상황 예시
총수는 커도 실제로는 소수의 주주끼리만 주식을 나눠 갖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 유치나 직원 스톡옵션을 나중에 발행하려고 여유를 두죠.
⑦ 지점 설치 규정
- 본점 외에 지점, 사무소를 둘 수 있다는 규정
- 예: “본점 외에 국내외 지점을 둘 수 있다”
👉 상황 예시
해외에 법인이나 지점을 만들 계획이 생겼을 때, 정관에 이런 문구가 없으면 정관 변경부터 해야 합니다.
⑧ 공고 방법
- 회사의 중요한 공지(예: 재무제표 승인, 합병, 해산)를 어떻게 알릴지 정합니다.
- 예: 일간신문, 회사 홈페이지
👉 상황 예시
예전에는 신문 공고가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홈페이지 공고를 많이 씁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법인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자공고”로 정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정관에 자주 포함되는 추가 항목 (선택적 기재사항)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대부분 회사들이 넣는 항목이에요.
왜냐하면 미리 규정해두면 나중에 분쟁을 줄이고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① 주식 관련 규정
- 주식 양도 제한: 외부인에게 함부로 주식을 못 팔도록 제한
- 신주 발행 절차: 유상증자, 무상증자 방법
- 자기주식 취득: 회사가 자기 주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조건
👉 상황 예시
창업자 중 한 명이 지분을 외부 경쟁사에 팔려고 할 때,
정관에 양도 제한 조항이 없으면 바로 팔 수 있어 회사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② 주주총회 규정
- 소집 절차: 언제, 어떻게 주주총회를 여는지
- 의결 정족수: 의사결정에 필요한 참석·찬성 비율
- 의결권 제한: 특정 상황에서 의결권이 없는 경우
👉 상황 예시
주주가 3명뿐인데, 두 명이 해외에 있어 총회에 못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관에서 전자투표나 서면결의 가능 여부를 정해두면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 이사회·대표이사 관련 규정
- 이사 선임, 임기, 보수
- 대표이사의 권한 범위
- 감사 선임 및 권한
👉 상황 예시
이사회 결의 없이 대표이사가 회사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정관에 권한 범위를 명확히 정해두면 이런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④ 배당 규정
- 이익 배당 시기, 방법
- 중간배당 가능 여부
👉 상황 예시
회사가 흑자가 나면 배당을 할지, 아니면 재투자할지를 두고 주주끼리 다툴 수 있습니다.
정관에 미리 배당 절차를 정해두면 갈등이 줄어듭니다.
⑤ 회계 관련 규정
- 회계연도: 예) 매년 1월 1일~12월 31일
- 재무제표 승인 절차
👉 상황 예시
국내 법인은 보통 12월 결산을 하지만, 외국 본사와 맞추기 위해 6월 결산으로 정관에 명시하기도 합니다.
⑥ 해산 및 청산 절차
- 회사가 문을 닫을 때 재산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 상황 예시
투자자와 창업자가 함께 만든 회사가 청산될 때,
정관에 “청산 시 남은 재산은 지분율에 따라 분배한다”라고 적혀 있어야 공정하게 처리됩니다.
4. 근로자·주주 입장에서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정관은 보통 경영진과 주주에게 중요해 보이지만, 근로자도 알면 도움 되는 부분이 있어요.
- 회사의 사업 목적 → “우리 회사가 어떤 사업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음
- 배당 규정 → 성과급이나 배당 형태의 보상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있음
- 이사·감사의 권한 →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 분쟁 시 유리
- 공고 방법 → 회사의 중요한 소식을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5. 주의사항 및 참고사항
- 정관은 회사의 헌법이라서, 쉽게 바꿀 수 없음 → 주주총회 특별결의(출석 주주의 2/3,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 동의) 필요
- 정관이 법에 어긋나면 무효 → 법률이 항상 우선
- 회사 정관은 법인등기부등본과 함께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기본 문서
6. 요약 정리
- 정관 = 회사의 헌법, 운영 설계도
- 필수 기재사항 8개: 목적, 상호, 본점, 발행주식 총수, 1주의 금액, 설립 시 발행 주식 수, 지점 설치, 공고 방법
- 선택 기재사항: 주식·주주총회·이사회·배당·회계·해산 규정
- 근로자·주주에게 중요한 이유: 회사 방향, 의사결정 구조, 권리·의무 확인
7. FAQ
Q. 정관은 누가 작성하나요?
A. 발기인(회사를 세우는 사람들)이 작성합니다.
Q. 정관을 바꾸려면 어떻게 하나요?
A.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합니다.
Q. 정관을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회사 내부 보관, 등기소, 또는 주주총회 자료에서 열람 가능합니다.
Q. 정관에 없는 사업은 못하나요?
A. 네. 정관 목적에 없는 사업은 법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추가하려면 정관 변경 필요)
8. 결론
정관은 회사 설립 때 만들어지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회사의 성격과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헌법입니다.
주주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회사 정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한 번쯤은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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